𝐍𝐎𝐒𝐓𝐀𝐋𝐆𝐈𝐀 𝐕𝐢𝐍𝐓𝐀𝐆𝐄 𝐂𝐎𝐑𝐃𝐔𝐑𝐎𝐘 𝐏𝐓

ᴘʀᴇᴏʀᴅᴇʀ

버버리의 물려받은 옷

랄프로렌의 입던 옷

마가렛호웰의 있던 옷 

45r의 입었었었던 옷 느낌 좋아하거든요

이번엔 45r의 입었던 옷 느낌의 최대한 살리려고 무지 노력했어요.

입던 옷 보낸 거냐는 말 듣고 싶은 내 변태 같은 심정 알랑가몰라.

빳빳한 RAW 한 느낌이 진 종류도 좋아하는데,

길들여서 나만의 워싱 만드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라능거

(리바이스 엔지니어드진 세대는 알지 않냐며)

어릴 적엔 일 년 빨지 말래서 무식하게 안 빨고 정성스럽게 입어서 

뭔가 딱 내 청바지 느낌은 나왔는데

오래 입으려고 거금 주고 산 청바지는 

세월에 해지고 살쪄서 안 맞고

그렇게 20년 가지고 있다가 버린 거 

억울할 포인크가 없는데 왜 억울하다 느끼는지

몰라 정말 난 알수가 없네

이미 닳아버린 그 느낌 

바이오워싱 플러스 워싱 한 번 더 돌려서 빈티지 느낌에 

피그먼트아닌데 

피그먼트느낌 14% 정도까지는 성공한 것 가끄등요.

(요즘 태풍상사에서 나오는 서울 사투리 너무 좋으다며)

코듀로이는 통통할수록 입을 때마다 

무릎이랑 엉덩이 파이는 그 느낌 러무러무 싫지만, 

겨울에 코듀로이는 절대 포기 못하는 거 어쩔 수 없이 반복

그래서 아예 피그먼트톤 원단 골라서 빈티지워싱 돌리는 거

음식은 가공하면 단가 떨어진다 하고

의류는 가공마다 단가를 올라간다지만

누가 나 대신에 옷 입다가 줄 순 없으니까

최대한 원하는 느낌으로 가공가공수월래 ㄹ ㅔ츠고

구김도 입다가 허물처럼 벗었다가 입어서 구겨진 그 느낌 

그거 살려서 상세 컷 찍고 싶어서

일부러 촬영 끝내고 찍는다고 했는데

저희 직원이 촬영 끝나고 다녀놔서 ㅠ 다시 구기느라 애썼는데

너무 덜 구겨진 느낌이라 슬퍼요.

대신에 모델 컷에 뭔가 입던 옷 느낌 나는 부분 확대해서 스토리에 마니 올려둘게요.

아 맞다 쇼츠 보다가 코듀로이 팬츠 관리법 중에

코트 솔로 쓸어내리는 영상 봤는데

제 사이즈 나오면 해보게요.

아니다 입던 거 해봐야겠넹!

쇼츠 보다보면 도파민으로 뇌에 지방 쪄지는 그 느낌과

초속 10센치로 늙어버리는 그 느낌 싫지만서도

은근 짧은 시간에 정보 끌어모은 부자 같다는 마음가짐

*

이제컬러설명타임

CAMEL

🧸🛵🥐🥃🏆📀🏉

카멜은 왜 웨스턴무비 보면 카우보이들이 입고 있는 

그중에 잘 생겼는데 총 없고 힘없어 보이는 

스카프조차 턱받이로 보이는 근데 너무 잘생긴 그런 남자가 입고 있을 법한 컬러

이러면 설명됐을까요? 이러지 ㅋㅋ

MATCHA

🦖🌲🍵🚃*🥗⛰️🕶️🫑🚛🧃🐢

마차는 

황금마차 막 이러고

내가 유일하게 본 아침 드라마 황금마차

어쩌다 봤는데 끊을 수 없었던

기억은 쪼끔밖에 안 나고 아무튼 제목은 화금마차

그 후론호박이나 마차나 황금이나 

셋 중 아무거나 껴 있으면 황금마차 여주인공 떠올라 웃겨 죽음

아니 중요한 건 지금 황금 컬러가 아니라

마차 MATCHA 컬러라며

사실 물미역이랑 쑥떡색 같기도 하고 이끼 컬러 같기도 하고

GANACHE

🐻🧆🍪☕️🛖🪺📺🍩🤎🧳🦔🦦

가나슈

뜻이 프렌치로 멍충이라는 뜻이래서 더욱 정감 가고

보이면 무조건 사 먹고 그른다며

가나슈 케이크 겉면 같은 컬러는 (빛 받으면)

안에 꾸덕한 그 컬러는 (그늘에서)

JOHNNIE BLUE

⛴️🙋🏻‍♂️🧞‍♂️🧿🧵📫🖌️Ⓜ️👖🏄🏻‍♂️🚙📲

조니블루

네이빈데 네이비라고 쓰기 싫어서 술 이름 따옴.

출장 다녀올 때 공장 사장님이랑 재단사님 위스키는 꼭 사 오는데

사장님은 조니워커블루 재단사님은 로얄살루트 취향 확실하심

정말 술 무거워서 너무 싫지만, 

기내 면세점 없었으면 정말 괴로웠을 텐데

너무 감사한 스카이샵 땡큐베리모찌

그 덕에 공장과 원만한 사이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지요.